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소박한 일식을 맛보고 싶다면 연희동에 문을 연 ‘료하코’에 가보자. 이곳은 일본어로 ‘요리하는 두 남자’라는 뜻을 지닌 단어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또 료하코는‘두 개의 상자’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데, 미지의 상자를 손님과 함께 요리로 소통하며 풀어나가고 싶은 안세경 대표의 바람을 담았다. 료하코의 대표 메뉴는 앙카케차항으로, 담백한 달걀볶음밥에 게살 수프를 곁들인 것. 일본인이 즐겨 먹는 중화요리의 일종으로, 걸쭉한 소스가 밥알 하나하나에 잘 배어든다. 간장과 참깨 드레싱을 섞어 만든 특제 소스에 라면과 튀긴 닭 가슴살, 각종 채소를 버무린 치킨 사라다 라멘도 인기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고소한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구운 쇠고기와 양파, 숙주를 밥 위에 올리고 달짝지근한 간장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덮밥도 추천한다. 연두부 샐러드, 고로케, 리얼 새우볼, 수제 치즈 스틱 등 맥주와 찰떡궁합인 안주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에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파스타와 생과일 케이크를 선보이는 마를리와 이탤리언 피자집 세이 치즈, 태국 요리 전문점 누들눅, 스페인 레스토랑 께딸, 부산의 유명 수제 맥줏집 엘리먼츠 총 다섯 개의 브랜드가 의기투합해 만든 ‘쉐어 드 테이블’이다. 이곳은 소박한 미식을 즐기는 킨포크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다양한 사람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을 추구한다. 감각적 인테리어도 이곳 인기에 한몫했다. 내부를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눴는데, 한편은 스무 명이 족히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을 두었고, 다른 한편은 흰 타일로 의자를 만들어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앉을 수 있도록 꾸몄다. 또 다른 공간은 분홍빛으로 물든 갈대를 심어 야외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 위에 토마토와 치즈, 바질을 올려 화덕에서 구워 낸 마르게리타 피자, 봉골레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맛볼수 있다. 방울TK
마르게리타 피자 1만 5천 원. 평일 오전 10시~자정.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47